존경하는 김 목사님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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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은철 목사님 직접 찾아 뵙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서 인사 드리는 것을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에 통절함이 느껴졌습니다.  그저 인간적으로 안타깝고 속상해서 잠시 그랬죠. 그렇지만 우리가 늘 믿음으로 소망하며 말씀으로 선포했던 하나님의 품, 천국으로 향하는 영광의 시간이 가까이 왔음을 생각하며 위로와 더 나아가서는 기쁨과 기대로 심령을 채웁니다.   예전에 우리 선교 클리닉에서 목사님의 삶과 목회자로서 살아가신 과정의 이야기를 해 주신 적 있으셨죠.  그 때 어려운 인생을 참 잘 사셨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마치셨습니다.  굴곡이 많은 인생, 쉽지 않은 목회자의 길을 모든 사람들의 본이 되게 잘 마치시는 목사님께 큰 축하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이제 도착하실 하늘 나라에서도 생각보다 큰 박수를 받으시리라 생각습니다. 하늘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후하신 하나님이시니까요.   저희들은 안타깝게도 아직 이곳에 더 남아서 이 싸움을 마쳐야 합니다.  목사님을 먼저 보내는 속상함이 없지는 않지만 다 마치시고 도착하실 천국을 생각하면 진심으로 목사님이 부럽습니다.  선한 경주를 열심히 잘 뛰시고 골인 지점으로 들어가시는 목사님에게 큰 축하를 다시 한번 보내 드립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먼저 간 천국,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그 곳,  더 이상 눈물이 없고 고통이 없는 그 곳, 이생의 정욕과 욕심 인하여 발생하는 갈등으로 싸우지 않아도 되는 그 곳, 사탄의 거짓과 속임이 자리 할 수 없는 그 곳, 더 이상 죄와 더러움으로 피곤함이 없는 그 곳, 우리 인생의 모든 사건이 다 주님의 은혜였음이 확인 될 그 곳, 하나님의 영광으로 내 존재가 완전하게 둘러 싸여 있는 그 곳, 내 영혼과 몸의 모든 불완전...

5월의 기도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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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주님의 사랑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니카라과의 대규모 시위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니카라과 사회의 혼란은 저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정부에 의해서 사회 보장 국민 연금 제도를 개혁하는 법을 국회가 통과 시켰습니다. (물론 독재 정권이 그렇듯이 국회는 집권당의 허수아비입니다.)  연금 개혁으로 인한 불이익은 당장 피해를 입게 된 연로한 연금 수혜자들을 데모하기 위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소규모의 시위였지만 그 동안에 싸인 국민들의 불만을 표출하는 통로가 되어 버린 경우입니다.  오래도 아닌 몇 년만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정권이 저지른 많은 부정 부패를 볼 수 있습니다.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한 대통령 부정 선거, 지방 관리 중간 부정 선거, 국가 선거 위원장 부정 부패 방관, 인디안 보호 지역 대규모 산불 방관, 그리고 드러내고 행하는 정부 관리들과 경찰들의 부정 부패 등등과 함께 이번에 통과된 국민 연금 제도 개혁도 정부 고위 관리들이 국민 연금에서 도둑질 했던 것을 메꾸기 위한 대책이라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초기에는 당장 피해를 입게 되는 연금 혜택 수혜자들, 즉 사회의 연장자들이 작게 모여서 시작한 시위에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경우였습니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정부에서 조직 깡패들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방관과 참여 아래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학생들과 연장자들을 폭력으로 진압하였고, 이 폭력에 대항하는 싸우는 학생들을 시민들이 돕기 위해 함께 참여하면서 대규모, 전 국민적 반정부 시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집회와 미국 정부의 외조 동결로 인해 결국 올테가 독재 정권이 연금 제도 개혁을 무효화 한다는 발표가 있었음에도, 50명의 젊은 생명을 앗아간 이 시위로 인한 전 국민적 아픔은 정권 퇴진이라는 명분 아래 모든 국민을 하나로 단결하게 하는 힘...

ㅋㅂ 목회자 졸업식을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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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후원자 여러분들께, 사순절 기간에 지내시는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어제 아침에는 예레미아 선지자의 말씀 (렘 2:19)을 묵상하면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모든 인간이 죽음으로 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삶의 고통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과 주님을 부정하는 죄의 결과임을 가르치시는 예레미아 선지자의 선포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고통 가운데 있는 ㅋㅂ 백성에게 하나님 경외함과 하나님 인정함을 가르쳐야 하겠다는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번의 ㅋㅂ 방문 중 카마구에이라는 중소 도시를 방문하여 목회자 훈련을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숙박하고 있는 숙소의 주인으로부터 2017년 Irma 태풍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심해 채소를 밥상에 올려 놓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러 하소연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다른 해결책은 없다는 것과 오직 하나님 경외 이외에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아니면 세상의 영을 능히 이길 방법이 없음을 늘 확인합니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특별히 세가지의 사역이 있었습니다. 지난 2년간 윤천석 선교사님을 중심으로 해왔던 목회자 훈련 사역의 졸업식이 있습니다. 그와 함께 그리스도 교회 교단의 12명에게 안수를 주는 사역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사역을 통해 ㅋㅂ 목회자들을 양육하고 안수하는 은혜가 계속되기를 기도합니다. 그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하바나의 목회자 훈련 사역의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61명이 지방으로부터 모여서 함께 배움을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하바나에서 10시간 떨어진 카마구에이 지역의 목회자 훈련 사역도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28명이 지역에서 모여서 함께 시작...

메리다의 신학교에서 첫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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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후원자님께, 주님의 사랑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사랑과 돌보심에 늘 감사 드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이곳의 장로교 신학교의 학장과 소개를 받고 몇 번의 교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60년 전통의 San Pablo 신학교에서 교단 목회자들을 위한 겨울 학기 단기 속성 코스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오시는 3명의 교수들과 함께 섬기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저의 목회 경험을 토대로 레위기의 "오대 제사와 경건"이라는 제목으로 22명의 현지 목회자들을 섬겼습니다.  치아파라는 곳에서 15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오신 목사님, 산골의 4개의 작은 개척 교회를 섬기시는 젊은 목사님, 청소년 담당 목사님, 목회하는 지역에는 배울 신학교가 없어서 이곳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신 목사님 등등과 함께 지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겨자씨와 누룩(마 13:31-35)과 같은 분들의 드러나지 않은 섬김을 통해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감격도 있었습니다.   너무 보람되고 감격스러운 교제와 섬김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끝내고 감사 인사 말씀과 함께 박수를 쳐 주시며 격려해 주실 때는 부끄러움과 죄송함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기도 이외에는 주님께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허락되어진 신학교 강의와 멕시코 지역 교회를 섬기면서 쿠바를 위한  선교 동원을 할 계획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쿠바의 목회자 훈련 사역을 위해서 여행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동역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간단하게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기도가 선교의 힘임을 기억하시...

쿠바 교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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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후원자님들께,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를 힘입어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은혜와 특권에 진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번 쿠바 선교 방문은 특별났습니다.  자동차로 10시간 이상 운전하며 지방의 교회들을 찾아 인사 드리고, 함께 예배하고, 지난 번의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교회들에게 헌금과 기도를 통해서 격려하고 돌아 왔습니다.  몸은 정말 피곤하지만 쿠바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정말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갖게 된 기간이었습니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7 교회에 선교 헌금을 전했고, 2 교회에 건축 헌금을 전했으며, 계속 진행되고 있는 목회자 훈련 교육을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날라가 버린 가정 교회의 하이메 목사님​ ​ 앞으로도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작은 열심과 헌신만 하면 너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과 또한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없기에 기도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갖고 왔습니다.  중남미의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접하면서 이 사역에 불러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또한 어떻게 잘 섬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돌아 왔습니다. 기도 제목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간절한 심령을 잃지 않으며 성령의 은혜와 역사하심을 누리는 선교가 되도록 앞으로 감당해야 할 쿠바의 많은 사역을 위해 영적 능력과 지혜와 쿠바를 품을 수 있는 큰 마음을 받도록 열악한 선교 현장의 환경으로 인하여 지치지 않는 육신과 영적 강건함을 갖도록 한 달에 20불에서 30불로 생활하시며 목회를 하시는 쿠바의 목회자들에게 더 큰 은혜로 함께 하시고 더 큰 능력으로 부어 주시도록. 교인은 많지 않지만 열심히 전도하는 쿠바 교회가 산골 마다 세워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는 쿠바가 되도록    새롭게 시작하는 카마구에이 목회자 훈련 2년 과정을 잘 감당하고 충성된 목회자와 ...

쿠바 사역의 구체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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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카마구에이 사역지에서 현지 목사님들과 함께 2015년부터 왕래해 왔던 새로운 사역지인 쿠바에 구체적인 사역을 허락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릴 뿐이다.  무엇보다도 써 주신다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고 감사의 조건이다.  쓰임받지 못함은 사역자에게 가장 큰 고민이고 때로는 고통이 된다.  쓰임 받기를 원해서 두 손을 번쩍 들고 헌신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쿠바의 그리스도의 교회 교단과 연결이 되면서 사역이 구체화 되었다.  무엇을 위해서 쓰임 받게 될지 명확해졌고 그 사역을 위해서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과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게 되었다.  그렇게 구체화 될 때에 쯤해서 2005년에 10년 기간으로 파송을 받았던 Los Angles의 충현 선교 교회 (민종기 목사님 담임)로 부터 재 파송을 받게 되는 기쁨과 감격도 다시 누리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축복이요 큰 감사의 조건이 조건이 된다.   쿠바의 그리스도의 교회 교단은 약 400여 목사님들이 섬기고 있는 중간 규모의 교단이다.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단이지만 신학교는 없다.  신학교가 없으면 목회자 훈련이 불가능하고, 훈련 과정 없이는 목사 안수을 이룰 수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이 교단의 목사님들은 총회장을 비롯해서 단 한 분도 목사 안수를 받지 못하셨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윤천석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이 교단과 연결되어 400여 목사님들에게 목회 안수를 위한 과정을 시작했다   2년의 목회자 훈련을 마치게 되면 교단과 함께 안수를 주는 사역이다.  개 교회를 세우면 지역이 축복 받고, 교단을 세우면 그 나라가 축복 받는다. 물론 이 사역은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사역이다.  그래서 코스타리카에서 지난 20년간 섬기고 계시는 윤천석 선교사님과 그 분과 함께 하시는 현지 목회자들이 팀을 이루어 함께 사역을 이루...

상황이 아니라 사명을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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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천석 선교사, 헤수스 교단장, 전구 선교사 지난 달에 쿠바를 떠날 때 마음에 느꼈던 부담이 아직도 새롭고 깊은 생각으로 나를 밀어 붙인다.   그리고 기도하면 쿠바에 대한 기도로 나를 이끄신다. 쿠바의 교회를 향한 마음을 주신 것을 2015년 니카라과에서 철수하면서 부터다.  귀한 훈련의 기간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잠시의 수감 생활을 마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제 어느 곳을 향해야 합니까?”  “선교로 부르심이 아니라면 목회를 허락해 주시고, 선교로 계속 쓰신다면 어떻게 쓰시렵니까?”  그 때부터 쿠바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쿠바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 후 쿠바를 10번 이상 방문했다. 그리고 쿠바 교회와 목회자를 만나고 교제하며 쿠바를 기도했다.  그리고 쿠바의 교회와 목회자들의 필요에 내가 하기를 원하는 목회자 훈련 사역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를 궁리 연구했다.   시편 58장 9절의 말씀 그대로다.  “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마음에 두고 찾고 기도를 하면 문을 열어 주시고 길을 보여 주신다.   2016년 4월에 니카라과의 김수산 선교사님을 뉴저지에서 반갑게 만났다.  그리고 앞으로 계획하는 목회자 훈련에 관한 사역을 나누었을 때, 코스타리카의 윤천석 선교사님을 소개 해 주셨다.  그 후에 급한 마음으로 코스타리카로 달려가서 윤천석 선교사님을 뵙고 교제를 나누면서 하나님은 우리보다도 먼저 계획하시며 준비하시며 이루시는 분임을 다시 새롭게 확인했다.   하나님은 역시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윤천석 선교사님도 벌써 쿠바에 부담을 갖고 목회자 훈련 사역을 시작해 놓으신 경우였다.  그리고 라틴 문화에 적절한 말씀 교재도 준비해 놓고 쿠바를 위해 함께 동역을 할 선교사를 기다리...

선교의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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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주요 도시를 바라보며 기도한다 2015년 7월에 시작한 안식년 동안 계속 쿠바 선교를 마음에 두고 기도했다.  그리고는 몇 번이고 그곳을 방문하면서 어떻게 쿠바의 복음화를 위해서 쓰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방문을 통해서 쿠바에 거주하면서 선교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확인했고, 그래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거주하면서 쿠바 선교를 겸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들어갈 즈음에 쿠바를 방문하면서 목회자 훈련을 하고 계신 윤천석 선교사님 (코스타리카 거주)을 소개 받게 되었다.  그 분의 사역을 내용을 들어 보면 들어 볼수록,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함께 동역하기로 결정했다.  윤 선교사님은 그 때 마침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남미쪽의 요청으로 사역의 범위가 확장되어지고 있는 경우였다.  그래서 쿠바의 목회자 훈련 사역을 동역 해 줄 선교사가 필요했던 때였다. 그리고, 지난 주간에 처음으로 윤천석 선교사님과 함께 목회자 훈련을 위해서 함께 쿠바를 방문한 경우였다.  어떤 의미에서는 동역하시는 윤 선교사님의 목회자 훈련 사역을 인수(?) 받는 방문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바나에 모인 목회자들을 섬기고, 8시간 버스로 이동해서 카마구에이라는 도시에서 그 지역의 지방의 목회자들을 섬기는 일정이었다. 하바나에서 현지 목회자 훈련이 있기 전 날 밤이었다.  나로서는 다음 날에 있은 하바나의 목회자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내심 많이 긴장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10년 이상 목회자 훈련 사역에만 전념해 오신 윤 선교사님의 사역을 받아서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잘 정착시켜 놓으신 사역을 받아서 도리어 망쳐 놓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 서반어가 크게 불편을 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 말이나 영어같이 편하진 않은데 ...   윤 목사님만큼의 준비는 되지 않은 듯 한 나 자신을 확인하면서 불안감에 사로...

고난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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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나 선교사 부부의 앰파나다 콜리나 목사님 부부는 베네수엘라의 모 교회에서 4개월 단기 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도미니카로 들어 오신 선교사 부부이다.  그레이스 미션 센터에 머무시는 동안 몇 번 인사를 나눈 것 이외에는 다른 인연은 없다.   다른 분들보다 편하게 교제하게 된 이유는 친근감이 넘치는 두 분의 긍정적인 성품이고, 또한 사모님의 배경이 중국계 베네수엘라 사람이라서 동질감 때문이다.     그 후에 선교사로서 서로의 사역에 대한 비젼을 나누는 기회가 있었다.  경제적으로 힘든 나라에서 오신 선교사님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대화였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 결국에는 서로의 마음을 열게 했고, 함께 동역하는 관계로까지 발전되었다.   작년 10월 초에 도공에 들어 오신 경우이고, 4개월 선교 기간을 예상했다.  그러니 2월 말에는 다시 베네수엘라로 들어 갈 계획이었다.  그런 분들에게 적어도 2년은 함께 동역을 해 달라고 부탁 했고, 목회 계발 사역원이 잘 자리를 잡을 때까지 함께 동역해 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몇 일 간의 고민과 기도 후에 그렇게 하도록 하시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선교지에서는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선교의 큰 기쁨이고 감사의 제목이 된다.   4개월 단기 선교을 생각하고 도공에 오셨을 때는 방문하는 교회에서 제공하는 거처에서 잠시 잠시 지내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2년 이상을 섬기기로 하셨으니 월세 집을 찾아야 했다.  가난한 나라에서 파송된 선교사 부부라서 내가 먼저 앞서 걱정되었다.  그래서 불편을 무릅쓰고 진정한 관심을 보이며 질문했다.  “선교비는 어느 정도 준비 되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답이 없으시다.  다시 질문을 드렸다.  파송 교회에서 어느 정도 선교 지원은...

CCP 의 첫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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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경건회 이후에 동역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역이 시작될 것이라는 흥분과 감사가 마음에 넘친다.  함께 동역하시는 콜리나 목사님과 헤데온 목사님과의 여러 번의 준비 모임을 통해서 목회 계발 사역원의 첫째 모임을 갖기로 결정했다.    목회 계발 사역원은 서반어 명칭인  Centro de Capacitacion Pastorales를  나름대로 듣기 좋게 우리말로 번역해 본 것이다.  목회 계발 사역원은 교회 성장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반면에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사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영성에 초점을 둔다.  그래서 표어를 ‘Salud de pastores, salud de iglesias’ 즉 ‘건강한 목회자, 건강한 교회’로 했다. 첫 모임의 날짜는 1월 26일(금요일)이 된다.  중남미의 모든 사역자들은 일반적으로 자비량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 경우다.  그래서 나라의 휴일로 모임 날짜를 정해야 많은 분들이 참여 하실 수 있다고 한다.  목회 계발 사역원의 첫 모임에서는 두가지 내용에 무게 중심을 두기로 했다.  하나는 새해를 시작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하는 모임이 되고, 둘째는 건강한 목회자, 건강한 성도,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래서 목회자들의 마음에서 ‘필요와 동기’를 착출하는 모임이 되기를 원한다. 함께 동역하시는 김현철 선교사님의 선교 베이스에서 모임을 갖고, 김 선교사님과 동역하는 교회의 목회자들과 주위의 여러 교회의 목회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그리고 한 교단의 200여 목회자들에게도 사역원에 대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주어진다.   다음 주에는 공식적인 초청장을 만들어서 전달하고, 각자 맡은 순서의 내용을 준비해 와서 함께 확인하는 시간을 갖은 후에 모...

영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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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나 목사님 가정과 함께 동역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놀랍다.  이곳에서 8월에 뵌 콜리나 목사님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오신 선교사 가정이다.  목회자의 자녀로 자란 목사님과 사모님은 선교의 비전을 가진 자녀들과 함께 도공의 교회들을 섬기는 비전을 가지고 잠시 들어 오셨다.  그 분들이 도공과 헤이티의 국경 지역으로 선교 사역을 위해서 여행을 준비하고 계셨고, ‘그 분들이 하는 사역이 바로 내가 해야 하는 사역인데...’ 라는 함께 짐을 진 자의 마음으로 선교 헌금을 드린 적이 있다.  계산 없는 나눔은 하나 됨은 낳는다.     바쁘게 사역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오신 콜리나 선교사님 가정을 이곳 세계 은혜 선교관에서 지난 주말에 반갑게 다시 뵈었다.  그리고 함께 아침 예배를 드리면서 그 분의 영적 순수함을 보았다.  그리고 센터에 필요를 보았을 때 피하지 않는 섬김의 자세를 확인했다.  그래서 함께 교제를 하며 조심스럽게 동역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어제는 그 분과 나의 사역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함께 나누었다.  라틴 교회에 필요한 목회자 훈련을 중심으로 할 것이고 더불어 교회의 발전을 위한 훈련과 자료를 나누는 목회 계발 사역원을 이루고 싶다는 비전이었다.  서반어로 하면 Centro de Capacitation Pastoral 이라고 부르면 된다.    선교사님 가정은 원래는 도공의 교회를 돕는 사역을 위해서 올해 12월까지만 계획하고 이곳에 왔는데, 교회들의 요청으로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더 많은 요청과 필요를 확인하고 내년 12월까지 섬기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공 교회의 목회자 및 지도자의 훈련의 필요에 공감하셨다는 말씀을 한다. 콜리나 목사님이 도공에 선교를 위해 들어 오신 시기도 그렇고 도공에서 하고자 하시는 사역의 내용이 같다는 것이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