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양식

콜리나 목사님 가정과 함께 동역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놀랍다.  이곳에서 8월에 뵌 콜리나 목사님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오신 선교사 가정이다.  목회자의 자녀로 자란 목사님과 사모님은 선교의 비전을 가진 자녀들과 함께 도공의 교회들을 섬기는 비전을 가지고 잠시 들어 오셨다.  그 분들이 도공과 헤이티의 국경 지역으로 선교 사역을 위해서 여행을 준비하고 계셨고, ‘그 분들이 하는 사역이 바로 내가 해야 하는 사역인데...’ 라는 함께 짐을 진 자의 마음으로 선교 헌금을 드린 적이 있다.  계산 없는 나눔은 하나 됨은 낳는다.  
 
바쁘게 사역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오신 콜리나 선교사님 가정을 이곳 세계 은혜 선교관에서 지난 주말에 반갑게 다시 뵈었다.  그리고 함께 아침 예배를 드리면서 그 분의 영적 순수함을 보았다.  그리고 센터에 필요를 보았을 때 피하지 않는 섬김의 자세를 확인했다.  그래서 함께 교제를 하며 조심스럽게 동역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어제는 그 분과 나의 사역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함께 나누었다.  라틴 교회에 필요한 목회자 훈련을 중심으로 할 것이고 더불어 교회의 발전을 위한 훈련과 자료를 나누는 목회 계발 사역원을 이루고 싶다는 비전이었다.  서반어로 하면 Centro de Capacitation Pastoral 이라고 부르면 된다.   

선교사님 가정은 원래는 도공의 교회를 돕는 사역을 위해서 올해 12월까지만 계획하고 이곳에 왔는데, 교회들의 요청으로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더 많은 요청과 필요를 확인하고 내년 12월까지 섬기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공 교회의 목회자 및 지도자의 훈련의 필요에 공감하셨다는 말씀을 한다.

콜리나 목사님이 도공에 선교를 위해 들어 오신 시기도 그렇고 도공에서 하고자 하시는 사역의 내용이 같다는 것이 그냥 놀랍기만 하다.  하나님의 철저한 간섭하심을 인정치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그리 대수롭지 않은 우연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믿는 자이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연결하심을 절절하게 체험케 하신다.  


오늘도 콜리나 선교사님과 함께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사역을 위해 기도 하며 준비하면서 마음에 풍성함을 누린다.  요즘 사역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요한 복음의 말씀이 기억난다.  4장 32절에서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하시며,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니라.”라고 34절에서 설명해 주신다.   주님의 뜻을 행하고, 온전히 이루려고 노력할 때 누리는 마음의 기쁨과 감사를 영의 양식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오늘도 사역을 이루어 가면서 영의 양식을 먹고 있기에 내 마음이 풍성해 지고 있음을 느낀다.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주어지는 기쁨과 감사는 세상 사람들이 먹을 수 없는 믿는 자들만의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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