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06의 게시물 표시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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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8:5 –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2005년 12월 쯤부터 숲 키친 사역장에 나가서 그들을 먹일 때마다 이런 기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나님, 저들에게 하루에 한끼라도 먹일 수 있게 해 주세요’ ‘하루에 한끼라도…’라고 부르짖는 이 기도할 때마다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울고 계심을 느낀다. 그러면서 2006년에는 하루에 한끼를 목표로 해서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그런 기도가 벌써 두 달이 되어가고, 그 동안에 숲 키친은 그저 일 주일에 하루만 먹였다. 그러다가 ‘하루에 한끼라도…’라고 기도하던 중에 두 주 전부터 하루를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더 이상 기다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식사를 나누어 주는 시간은 10시 30분 경인데 아침 8시 전 부터 모이기 시작한다. 식사를 내보내기 위해서 탁자를 끄집어 내기 시작하면 30분 전인데도 열심히 와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배고파서 그러는 것이고, 일주일에 한끼만 따뜻한 밥을 먹어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일주일에 두 번씩 따뜻한 밥을 먹인다. 사역장으로 갈 때면 마음이 발거름이 한결 가볍고 마음에는 감사와 기쁨이 넘친다. 그리고 내일은 이 지역의 제과점 체인 사장과 만난서 유효 날짜 지난 빵과 케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적어도 하루는 빵으로 더 먹일 수 있다. 이 사람과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하나님의 섬세하신 도우심에 너무 감사하다. 그러면 3일을 먹일 수 있게 된다. 시편 68편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고아와 같이 버림받은 자를 늘 돌보는 것이 당연하다. 세상 사람들은 고아를 무시하고 경멸하지만 하나님은 더욱 보호하시고 사랑한다. 외모를 따라 부한 자와 높은 자를 더 중요시하고 비천한 자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의 일반적 경험과 너무나도 대조를 이룬다.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 믿는 자는 세상적인 사람들의 마음이

가뭄의 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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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니카라과에는 열대 지방의 특성인 두 계절이 있다 . 우기와 건기이다. 우기는 6 월 쯤에 시작해서 9 월부터는 장대비가 하루에 몇 차례식 내리면서 온 도시에 물 난리를 가져 온다. 이렇게 11 월 중순까지 호되게 비가 내린 후 12 월 쯤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물 한 방울 없는 건기로 들어 간다. 마치 때쓰며 우는 어린 아이에게 사탕을 건네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금방 웃으면서 사탕을 빨아대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겠다. 이렇게 12 월이 되면 날씨가 상대적으로 서늘해 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낮 최고는 85 도 이상이다) 일년 중 최고의 날씨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요즘과 같은 2 월 중순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뜨거운 날씨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건조하기 때문에 짜증은 덜 나는 날씨이다. 3 월과 4 월은 낮 기온이 110 도까지 올라갈 때가 흔하다고 한다. 자동차 위에 계란 올려 놓고 익혀 먹을 수 있다는 시기이다. 우기의 불편함은 끈적거리는 것과 곰팡이다 . 너무 습기가 많다가 보니 집 안의 모든 것에 곰팡이가 쓴다. 특별히 가죽과 입었던 옷은 영락 없다. 나무 문짝은 모두 하얀 곰팡이가 점령을 한다. 특히 곰팡이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이 기간에 기침이 많다. 반면에 건기의 불편함은 뜨거움 외에 부족한 물 사태이다. 후진국의 형편이 모두 그렇지만 물이 부족하다. 특별히 건기에는 물 형편이 좋지 않아서 지역에 주택지인 경우에는 낮에는 물을 끊고 밤에만 물을 준다. 그래서 조금 신경 써서 건축한 집의 마당 모퉁이에는 큰 물 탱크가 높이 달려 있다. 수도국에서 물 공급을 중단했을 때에 사용하기 위한 비상용 물 탱크다. 어제는 새벽에 일찍 깨어 났다 . 빗 소리에 잠이 깬 것이다. 비도 이슬비가 아니라 소낙비였다. 우기에나 들을 수 있는 큰 비 소리였기에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 났다. 빗 소리가 너무도 신선하게 귀에 들려 온다. 2 월이면 건기에 들어 섰는데 이렇게 많은 비가 쏟아 지는 것에 감사하면서 자리에서 일어 나지 않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