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08의 게시물 표시

아내 한미경 선교사의 글

이미지
아래의 글은 한미경 선교사가 기록한 글을 옮긴 것이다. (<-- 사진은 목회자 협력 사역에 속한 목회자들과 함께 세례식에 참여하여 찍은 사진 중에 하나) 니카라과는 12월 부터 2월 말까지의 날씨가 제일 환상적이다. 낮에는 한 88도, 밤에는 75도다. 물론 낮에는 아직도 해가 쨍쨍하기 때문에 덥다고 느끼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옛날에 살던 코네티콧의 가을 날씨를 기억케 한다. 지금도 창문을 열고 그 앞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보니, 선선한 바람을 통해 동부의 가을 날씨를 그리워 보게 한다. 지난 해를 생각하면서 머리속에 제일 많이 떠오르는 일이 있다. 단기선교팀들이 오셔서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다: 어떻게 2년 반동안 이렇게 많은 사역을 하셨나 하면서 감탄하시는 말씀이시다. 그런 말씀을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물론 우리를 칭찬하시는 말도 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를 체험하시는 말씀이기도 해서 그렇다. 그래서 그 말을 들으면 더욱더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의 경우 나이가 들어서 선교지로 와서 하나님도 마음이 바쁘셨는지 몰라도, 많은 사역을 열어 주셨고 길을 인도해 주셨다. 그리고 필요한 동역자들과 물질을 필요에 따라 보내주시면서 길을 활짝 열어주셨다. 목사님이 기도하는 제목들마다 들어주셨다. 신기했다. 믿는자로써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당연이 주시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신기했다. 이제 몇 주면 다 끝날 의료 센타를 생각하면 더욱 더 신기하다. 우리 무숙자 센터 옆에 붙어 있는 그 빌딩을 구입해서 의료 센타로 짓기 시작한것이 이제 4개월이 되어간다. 너무나 이쁘게 지어지고 있다. 그곳에 오는 환자들이 그곳을 마음 편하게 찾아와 필요한 치료를 받고 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그러면서 그런 클리닉이 니카라과 곳곳 마다 생기기를 기도해본다. 그런 병원들이 크고 커서 한국에있는 세브란스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 신나는 일이다. 생각만해도. 아이들이 무척컸다. 키도 컸지만, 영적으로도 많이 컸다. 자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