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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도 오리엔탈 사람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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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도 오리엔탈 숲 키친에 오는 사람들의 신상 명세서를 만들어 본다. 이곳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여러분들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기도 제목을 나누기를 원하는 마음이다. 이름: 카티 델 카르멘 모라스 만사나레스 (Kathy Del Carmen Moras Manzanares) 나이: 26살 (1980년 6월 25일 생) 가족: 현재 어머니는 살아 계시고, 아버지는 어디에 계신지 모른다고 함 무숙자 경력: 약 8년 전에 이 지역에 오게 되었고, 시장 오는 사람들에게 동냥한다고 함. 아버지의 육체적 학대에 못 이겨 집을 뛰쳐 나왔다고 함. 기도제목: 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은 남동생을 위하여 기타: 카티는 이곳에서 사역한 지난 2005년 11월부터 계속해서 나타나는 메르카도 오리엔탈의 사람들 중에 하나이다. 사진과 같이 아침에 와 보면 누구보다도 먼저 와서 자리잡고 누워 있다. 어떤 때는 사역하는 우리들 보다도 훨씬 먼저 나와 자리잡고 있기에 밤새 그곳에서 지냈나 하는 생각을 갖게도 한다. 카티의 마음이 요즘은 무척이나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이고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 무슨 말을 하다가도 훌쩍 일어서서는 다른 곳으로 가서 고개 숙이고 있곤 한다. 사연인 즉, 남 동생이 한 2 주일 전에 교통 사고를 세상을 달리 했다고 한다. 남동생은 근처 큰 길거리에서 파란 물*을 팔고 지냈는데 큰 차에 치어서 즉사 했다고 한다. 어떤 차에 치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장사 치루었는지도 모른다고 하며 눈물을 흘린다. "하얀 꽃을 가져다 주고 싶다"니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잘 못 알아 듣겠다. 하연간, 그 슬픈 사연을 이야기 한 후에 머리가 너무 아프니 약 살 돈 좀 달라고 한다. 나는 당장이라도 줘서 그 아픔에 위로가 되고 싶은데 현지인 사역자들은 고개를 흔들며 말린다. 동생의 죽음을 이용해서 동정표를 얻고 조금이라도 뜯어 내서 흡입할 본드를 사기 위한 수작이란다. '차마 그럴 수야... 다른 것도 아닌 동생의 죽음을 이용할 그런 파렴치한 마음을 인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