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 목사님을 보내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은철 목사님
직접 찾아 뵙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서 인사 드리는 것을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에 통절함이 느껴졌습니다.  그저 인간적으로 안타깝고 속상해서 잠시 그랬죠.
그렇지만 우리가 늘 믿음으로 소망하며 말씀으로 선포했던 하나님의 품, 천국으로 향하는 영광의 시간이 가까이 왔음을
생각하며 위로와 더 나아가서는 기쁨과 기대로 심령을 채웁니다.  

예전에 우리 선교 클리닉에서 목사님의 삶과 목회자로서 살아가신 과정의 이야기를 해 주신 적 있으셨죠.  그 때 어려운
인생을 참 잘 사셨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마치셨습니다.  굴곡이 많은 인생, 쉽지
않은 목회자의 길을 모든 사람들의 본이 되게 잘 마치시는 목사님께 큰 축하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이제 도착하실
하늘 나라에서도 생각보다 큰 박수를 받으시리라 생각습니다. 하늘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후하신
하나님이시니까요.  

저희들은 안타깝게도 아직 이곳에 더 남아서 이 싸움을 마쳐야 합니다.  목사님을 먼저 보내는 속상함이 없지는 않지만
다 마치시고 도착하실 천국을 생각하면 진심으로 목사님이 부럽습니다.  선한 경주를 열심히 잘 뛰시고 골인 지점으로
들어가시는 목사님에게 큰 축하를 다시 한번 보내 드립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먼저 간 천국,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그 곳,  더 이상 눈물이 없고 고통이 없는 그 곳, 이생의 정욕과 욕심 인하여 발생하는 갈등으로
싸우지 않아도 되는 그 곳, 사탄의 거짓과 속임이 자리 할 수 없는 그 곳, 더 이상 죄와 더러움으로 피곤함이 없는 그 곳,
우리 인생의 모든 사건이 다 주님의 은혜였음이 확인 될 그 곳, 하나님의 영광으로 내 존재가 완전하게 둘러 싸여 있는
그 곳, 내 영혼과 몸의 모든 불완전함이 온전하게 치유되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될 그 곳, ....  아! 좋으시겠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저에게 훈련으로 주신 수감 생활 중에 마지막 기간이 말할 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그 때 성령께서 신비한 방법으로
천국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주셔서 감당할 힘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도 천국을 향한 소망에 근거한 믿음으로
이 마지막 기간을 잘 정리하시고 기쁨과 감사로서 가득찬 여정을 이루시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저희들은 이곳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네요.  그래도 성령님이 함께 하시어 힘 주시고 도와 주시겠다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해 주셨으니 우리도 끝까지 잘 감당 할 수 있을 겁니다.  저희들도 목사님이 보여 주신 믿음의 경주를 본받아 선하게
온유하게 성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목사님과의 좋은 교제를 통해서 너무도 귀한 은혜를 나누시게 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곧 뵙겠습니다.  좋은 여행길 되시기를 빕니다.

혹시, 저의 육신의 아버님을 뵈시면 인사 부탁 드려요.  전에 말씀 드렸지만 아버님이 너무 일찍 떠나셔서 저는 뵌
기억이 없습니다.  전자, 해자, 균자 입니다.

축복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전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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