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기도 제목

친애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주님의 사랑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니카라과의 대규모 시위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니카라과 사회의 혼란은 저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정부에 의해서 사회 보장 국민 연금 제도를 개혁하는 법을 국회가 통과 시켰습니다. (물론 독재 정권이 그렇듯이 국회는 집권당의 허수아비입니다.)  연금 개혁으로 인한 불이익은 당장 피해를 입게 된 연로한 연금 수혜자들을 데모하기 위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소규모의 시위였지만 그 동안에 싸인 국민들의 불만을 표출하는 통로가 되어 버린 경우입니다.  오래도 아닌 몇 년만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정권이 저지른 많은 부정 부패를 볼 수 있습니다.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한 대통령 부정 선거, 지방 관리 중간 부정 선거, 국가 선거 위원장 부정 부패 방관, 인디안 보호 지역 대규모 산불 방관, 그리고 드러내고 행하는 정부 관리들과 경찰들의 부정 부패 등등과 함께 이번에 통과된 국민 연금 제도 개혁도 정부 고위 관리들이 국민 연금에서 도둑질 했던 것을 메꾸기 위한 대책이라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초기에는 당장 피해를 입게 되는 연금 혜택 수혜자들, 즉 사회의 연장자들이 작게 모여서 시작한 시위에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경우였습니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정부에서 조직 깡패들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방관과 참여 아래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학생들과
연장자들을 폭력으로 진압하였고, 이 폭력에 대항하는 싸우는 학생들을 시민들이 돕기 위해 함께 참여하면서
대규모, 전 국민적 반정부 시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집회와 미국 정부의 외조 동결로 인해 결국 올테가 독재 정권이 연금 제도 개혁을 무효화 한다는
발표가 있었음에도, 50명의 젊은 생명을 앗아간 이 시위로 인한 전 국민적 아픔은 정권 퇴진이라는 명분
아래 모든 국민을 하나로 단결하게 하는 힘으로 승화 되었습니다.  미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은 본국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 국면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항의 방향이 정부의
제안을 받아 드리고 사회 안정을 택할지 아니면 핏값을 계속 치루면서 민주화를 외칠 것인지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젋은이들의 죽음과 가족의 슬픔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정의를 외치는 살아
있는 젊은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의 살아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 시위의 한 편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락망과 열정적 참여가 있고, 따른 편에는 정의에 손들 들어 주었고 젊은이들의 피난처가 되고 있는 천
주교 대성당과 주교가 있습니다.  25프로 이상이 되는 개신교회도 ‘나라를 위해 기도 합시다’ 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가장 큰 교회 조차도 위험하다는 이유로 주일 예배를 취소하는 나약함을 드러냈습니다.  
책임있는 행동과 섬김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 기도는 미신으로 전락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여간 모든
국민이 하나되어 악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평화를 회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쿠바의 목회자 사역


그와 함께 저는 지난 주간에 쿠바에서 목회자 훈련으로 섬겼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목회자 훈련의 사역에
대해서 소문으로 듣고 찾아 오신 소규모 교단의 교단장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함께 사역을
하시겠다고 하시면서, 교단의 목회자들을 모시고 목회자 훈련에 참석하신 것입니다. 이런 만남은 하나님만이
이루어 주실 수 있는 경우라고 봅니다.  쿠바의 규모가 큰 교단은 자기 교단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이
그나마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가 긴 교단인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공회는 마탄사라는 도시에 연합
신학교가 있어서 그곳에서 제법 수준있는 신학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지 중소 교단의 목회자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목회자 훈련을 받지 못하고 열정과 헌신만 가지고 목회 전선에 투입되는 것이 일반입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에게 무기는 주지 않고 애국심으로 싸우라고 하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쿠바의 목회자 훈련 사역은 그런 필요를 감지하고 중소 교단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2년의 교육 과정 후에
교단과 함께 안수를 주는 사역입니다.  이 사역이 지속적으로 잘 유지되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메리다 신학교 사역
올해 1월에 메리다에 위치한 산 파블로 신학교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속성 과목을 맡아서 가르쳤습니다.  
학생 목사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있었다는 학장의 칭찬(?)과 함께 6월에 있는 속성 과정에 객원 교수로
섬겨 달라 요청을 다시 받았습니다.  앞으로 메리다에서 지내면서 산 파블로 신학교에서의 섬김이 중요한 사역이
될 듯합니다. 신학교를 통해서 연결이 된 학생 목사님들과도 교제가 있게 되어지고 그 목회자들의 교회를
방문하여 섬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선교의 문이 열리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세월이 지나고 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하심이 있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고난 가운데에서도
선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주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지켜 주시고 계심을 인정하는 믿음을 구합니다.


기도 제목

  1. 세월이 지나가야만 깨닫고 확인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확인되기 전에 미리 인정하고
  2. 맛보며 살아가는 믿음의 삶이 되도록
  3. 니카라과의 정세가 안정되고 평화와 정의가 회복되어 선교사역과 복음의 확장에 방해되지 않도록
  4. 쿠바의 목회자 훈련 사역에 성령님의 지혜와 비젼을 허락하시어 중소 교단의 목회자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5. 메리다에 위치한 산 파블로 신학교와의 관계가 잘 이루어져 지역 목회자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6. 한미경 선교사의 건강을 돌보시어 귀한 섬김을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7. 딸들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결혼 예정자들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주님 안에서 결혼 준비를 잘 이루도록
  8. 막내 하린이가 대학 생활을 통해 많이 성숙하게 하심에 감사하고 주님을 사랑하여 예배자의 삶을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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