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보내며 찾아 본 감사 제목

5년만에 결실을 맺는 신학교 사역으로
첫 16명을 졸업시키는 감사함
리오 산 후안 지역의 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함
몇일  남지 않은  달력의 날자을 바라보면서 아쉬움이 많은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매년 그렇듯이 열심히 섬긴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아쉬움이 남이 있는 것인가?  

나이가 들면서 자신에게 기대를 갖기에 그런 것인가?  천국 경험을 하고 오신 지인이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난다.  ‘인생은 오래 살면 수로 많아지는 것은 죄뿐이 없습니다. 빨리 예수님 오셔서, 천국 가는 것에 최고입니다.’  2000년을 맞이 하면서 천년을 이야기 했던 때가 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을 맞이 한다니...  2005년에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을 힘입어 선교를 온지 10년이라는 기간을 지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했다.  하여간 아쉽다.

아쉬움이라는 것은 마치 누구인가 뒤에서 나를 쳐다 보고 있다는 느낌과 비슷하다.  뒤를 돌아 보고 돌아 보아도 쳐다 보고 있는 눈길과 마주칠 없는 것과 같이, 다시 생각해 보고 생각해 보아도 무엇 때문에 아쉬움이 없다.

매년 때면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주셨던 주님의 사랑에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이 마음을 풍성하게 채운다.  무엇 때문이 이렇게도 나를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아껴 주시는지.... 현재의 감사는 미래의 감사 제목을 낳는 씨앗이다.  지금 감사 제목을 찾으면 미래에 감사 있는 열매들이 많이 맺인다는 의미다.  그래서 감사는 축복 받는 삶의 기본이 된다감사가 있는 삶은 풍성해지고, 감사가 없는 삶은 핍패해진

올해 특별히 감사해야 할 제목을 몇 가지가 나누어 본다

1.    동안 준비해 왔던 한의원을 클리닉 사역에 추가한 것이다.  미국에서 20년동안 성공적인 목회를 마치시고, 선교사로 니카라과에 오신 김은철 목사님과 한의사이신 한정미 사모님께서 클리니카 프로비덴시아에 합력하게 되신 것이다.  덕분에 한방으로 많은 현지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한방 사역이 추가되었다는 것도 감사하지만, 좋으신 분의 동역자를 보내 주시어 함께 섬길 수 있다는 것도 너무 감사하다.

2.    올해에 처음으로 목회자 신학 훈련원 졸업생을16명 배출할 수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시행 착오를 걸쳐서 이룬 경과다다른 선교사님들의 연락하신다. 어떻게 신학 훈련원을 운영하셨는지 알아 보고 싶다는 말씀들을 하신다왜냐하면 니카라과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목회자들의 영적/신학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는 것을 현지 사정을 아시는 선교사면 누구나 인정하기 때문이다.   나라가 살려면 복음이 있어야 하고, 복음이 있으려면 교회가 살아야 하고, 교회가 살려면 목회자가 영적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3.    El Paraiso 교회에서 두번째로 유치원 졸업식을 올렸다. 이 결실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El Paraiso 교회가 스스로 해 냈기 때문이다교회가 스스로 결정해서 유치원을 시작을 한 경우였다선교사에 의지하고 기대는 교회가 아니라, 자립하며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교회라는 의미다지난 주에 교회에 들렸더니 내년의 사역을 위해서 교회 자매들이 모여서 기도회 및 회의를 하고 있었다회의의 결론은 내년에는 유치원 건축을 위한 재정을 모금해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그래서 자매들이 빵을 만들어서 마을에 빵을 파는 사역을 시작하겠다고 결정을 했다면 자랑스럽게 결정사항을 전했다교회가 성숙되어져 가고 있다는 증거를 보았기에 감사하다.

4.     다른 감사는 Rio San Juan 이라는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리오 산 후안은 수도 마나구아에서 육로로 5시간, 그리고 배로 2시간 가량 들어가야 하는 지역이다예전에는 육로가 없어서 15시간 배로 들어가야 하는 지역이었다.  2013년 말에 고속도로가 생긴 후에 올해부터 시작한 사역이다복음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교회의 영향력이 미약한 곳이다그래서 선교팀과 함께 그 지역을 섬기는 것이 의미가 크다.


지난 한 해에도 여러분들과 많은 교회들의 후원과 기도로 섬김을 다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이다그 은혜를 기억하며 더 진실되게 주님을 사랑하며 니카라과를 섬기는 선교사로서의 삶을 계속해 나가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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