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보고 및 2012년 계획

친애하는 후원자님께,

주님의 사랑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지난 2011년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마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멀리서 계시지만 든든한 기도와 사랑의 후원으로 함께 동역 해 주신 후원자님들과 후원 교회들의 열심으로 함께 이룬 것이라 생각하며 마음 중심으로 늘 감사드립니다.

지난 일년 간의 사역에 많은 발전도 있었고 또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동 돌봄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메르카도 오리엔탈 지역의 아동 중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의 관심 밖에 있는 아동들을 모아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10여명으로 시작되었던 아동 돌봄 선교원에 지금은 30명에서 40명의 아이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여 그들의 육적인 배고품을 채울 뿐 아니라, 말씀으로 영적인 면도 채우고, 교사들의 사랑으로 인성적인 면도 채워주고 있습니다. 일 주일에 한번씩 음악 교실도 있고, 미술 교실도 있고, 또한 태권도 교실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마약과 술과 폭력 대신에 비젼을 갖게되고, 매춘이나 임신 대신에 하나님의 사랑을 찾게 되기를 소원할 뿐입니다.

그와 함께 목회자 훈련원도 기쁨 가운데서 1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지방에 있는 목회자들의 성서적, 신학적, 목회적 훈련을 통해서 교회의 안정과 성장을 이루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사역입니다. 마나구아의 교수님들을 초청해서 시작한 사역이 11명의 수료자를 내었고, 올해 2012년부터는 더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나누기 위해서 수도 마나구아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올해의 등록인원이 60명이 되어 현지인 목사님들과 교수님들 6명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 조직도 세웠습니다. 니카라과의 교회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 생각하며 주님이 열어주시는 길을 믿음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의료 선교관은 벌써 4년째를 맞이 하였고, 장소를 옮긴 곳에서는 2년을 마쳤습니다. 여성 암 예방 사역 프로그램을 통해서 212명의 여성에게 예방 검진을 했습니다. 60세 이하의 여성의 사망 질병 1위가 여성 암인 것을 감안할 때, 이 사역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를 살리는 것이 가정을 살리는 것이고, 자녀들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아동 검진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로는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잘 양육되어야 나라의 미래도 건강하고 비젼이 있습니다. 건강 검진도 중요하지만 공립학교를 찾아가서 복음을 전할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한 사역입니다. 그리고 메르카도 오리엔탈의 매춘 여성들도 의료 사역을 통해서 돌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는 것이야 말로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으며 섬기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지역의 매춘 여성들이 함께 모여서 말씀으로 양육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도 아동 급식 사역은 3곳의 교회를 통해서 계속 되었습니다. 약 250여명의 아동들에게 매일 점심을 먹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큰 감사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Samaritans International 이라는 선교 기관과 협력하여 빈민 지역의 아동들을 계속 돌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엘 파라이소 지역의 여호와 이레 교회는 로베르토 목사님 내외분의 겸손하고 진실된 섬김을 통하여 안정되어가고 있음 또한 감사의 조건입니다. 엘 파라이소 지역을 섬긴지 벌써 4년이고, 우물을 하나 둘씩 파면서 지역 주민들과 시작한 교회이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동네 주민들이 요청으로 간단한 모임을 가졌는데, 이제는 각 가정에 수도를 놓을 계획을 나누면서 함께 기뻐했습니다. 좋게 변하는 마을의 모습을 보면 마치 성장한 자식의 모습을 보는 듯한 뿌듯함이 생깁니다.

2012년을 바라보며, 크게 세가지의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의료 선교관의 확장입니다. 마치 컴퓨터에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을 꼭 넣어야 하겠는데, 하드 드라이브가 작아서 넣지 못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답답한 경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건축 설계사와 건축 업자, 그리고 확실한 비젼과 믿음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둘째는 60여명이 등록한 목회자 훈련 사역입니다. 많은 필요가 있기에 많은 분들이 모였다고 봅니다. 2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모여 6시간씩 강의를 갖게 됩니다. 교수진과 행정을 맡아 주시는 오르테가 목사님과 마르테스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사역을 통해서 니카라과의 교회가 안정되게 그리고 힘있게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세째로 장학 사역입니다. 그동안 교육 사역은 장로교 기독교 학교를 통해서 이루어 왔는데, 여러 분들의 요청과 주님이 주신 비젼을 반영한 장학 사역을 통해서 이 나라의 미래 지도자를 키우기를 원합니다. 단순히 재정만 전해 주는 장학 사역이 아니라, 한 달에 두번씩 모여서 예배하고 교제하면서 영적인 부분까지 세워주는 장학 사역입니다. 우선은 메르카도 오리엔탈 지역의 아동들을 중심으로 의욕이 있는 장학생들을 선발하고, 그들에게 좋은 사립 학교 교육의 기회를 제공 할 계획입니다. 사립학교를 통해서는 좋은 교육을 그리고, 우리 장학 재단과의 관계를 통해서는 비젼과 복음을 품게 되는 장학 사역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더 자세한 부분은 진행됨과 함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1년에도 많은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과 교회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한 2012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전구, 한미경 드림

 추신 – 전구 선교사의 선교 소식지를 이메일로 받기를 원하시면 성함과 이메일 주소를 다음 후원금과 함께 보내 주시던지 아니면 hopenica.us@gmail.com이메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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