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 선교사의 사역


10월 맞이하며 생각을 해 보니, 이만큼 오도록 인도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할 뿐이다. 그 동안에 이루어 주신 사역들을 생각해 본다. 의료 사역, 학교 사역, 무숙자 사역, 어린이 돌봄 사역, 교회 협력 사역이 있다. 한편 아내 한미경 선교사가 지난 2년 동안 돌보아 왔던 Young Life (영 라이프) 사역은 내가 직접 연관된 사역이 아니라고 후원자들과의 나눔에 많이 소홀했다. 이번 달에는 에는 그 사역에 대해서 나누어 보려 한다.


이곳에 도착했던 2005년 7월 후에 한미경 선교사이 가장 가깝게 지냈던 친구는 리타 그로우네 (Rita Groene)라는 기독교 여성이었다. 우리 가정과 같은 시기에 그로우네 가정은 미국 대사관의 법률 고문으로 니카라과에 오게 되어 남편과 4 자녀가 함께 도착했다. 그 후 콜롬비아로 발령되기까지 2년 동안 가깝게 지낸 가정이다. 무엇보다도 한미경 선교사가 졸업한 ‘윌리암 엔 메리’라는 대학의 4년 선배가 되었던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고, 그 후에 알게 되었지만 신실한 신자였다는 것이 두 사람을 무척 가깝게 만들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놀라운 만남을 주선하신 것이다. 그 후에 선교적인 신앙의 자세를 지니고 있었던 리타와 함께 둘은 동역 할 수 있는 사역을 찾았다. 그리고 주위에 있었던 기독교 여성들과 함께 시작한 기도회 모임 후에 탄생한 것이 바로 영 라이프 (Young Life) 사역이다. 그래서 결국 1년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Young Life 사역이 마나구아에 지부를 갖게 되었고 첫 학교로 한미경 선교사가 교사로 섬기는 외국인 학교로 정해졌다.


영 라이프에 관해서는 www.younglife.org 를 살펴 보면 잘 알수 있지만,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938년에 텍사스에서 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 전도하기 위하여서 시작된 청소년 사역이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이 사역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50 나라에 1,000 여명의 사역자와 함께하는 청소년 사역 단체가 된 것이다. 이 사역 단체의 비젼 선언문을 보면 그 단체의 특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영 라이프는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되어질 그들의 모습에 소망을 품고 그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 비젼 선언문이 잘 말해 주듯이 영 라이프 모임은 청소년들에게 복음은 전하지만 강요적이지 않고 부담되지 않는 방법으로 전한다. 그들의 문화와 수준에 마추어서 재미있는 게임과 건전한 세상 노래와 찬양곡을 섞어서 모임을 준비하고 사역자는 나중에 간단한 이야기식의 메세지를 전하고 마친다. 한 번 다녀온 아이들은 이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고 한다. 너무 재미있으니까. 그렇지만 그 모임에는 복음이 있고, 친교가 있고, 돌봄이 있고, 말씀을 통해서 성령님이 역사하신다.


2006년에 리타와 함께 이 모임을 시작하였고, 미 본부에 연락해서 사역자를 요청했다. 그리고 그 해 겨울에 Nate and Amy Dalke 라는 젊은 사역자 부부가 왔다. 일년의 사역을 통해서 올해 마나구아 외국인 학교의 현지인 청소년 중에 4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고백과 함께 세례를 받는 놀라운 축복의 열매를 거두었다.
이 열매가 놀라운 축복인 이유는 이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현지인 자녀들은 이 나라의 미래의 지도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나라의 기둥이 될 이들이 복음을 받아 드리고, 주님을 구주로 모시고, 그들의 삶의 자세가 변화되어간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조차도 변화된 자신의 자녀들의 모습을 보며 놀란 모습으로 한미경 선교사를 찾아 온다고 한다. 얼마나 귀한 사역인가? 사실 이 나라를 살펴 볼 때, 소망이 없다. 교육으로도 안 되고, 우리나라와 같은 경제 개발 5년 계획으로도 않된다. 아무리 많은 차관을 가져와도 않된다. 왜냐하면 사백년 간의 식민주의와 근대의 공산주의의 사상으로 민족성이 아주 망가져 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여 다른 민족을 약탈했던 스페인의 식민주의와 하나님을 부정했던 공산주의는 인류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역사적 쓰레기들이었다. 이렇게 망가져버린 나라도 드물다. 이런 나라에 희망은 오직 예수이다. 새 피조물로 만드시는 힘있는 능력으로 함께 해 주실 때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Prat and Ashley Butler 라는 젊은 부부 사역자도 합류하기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외국인 학교 외에 다른 학교에 영 라이프 모임을 만들 예정이다. 한미경 선교사는 전문 사역자들이 온 후로는 이제는 기도 모임을 이끌고 전문 사역자들을 보조하며 영라이프를 돕고 있다. 이 사역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변화 받게 될 것을 기대하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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