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협력 사역



(에베소서 4:15, 16)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몸이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 (치난데가의 바냘도 알세라는 동네에서 단기 선교팀과 함께 교회의 벽을 건축하였다. 단기 선교팀도 너무 기뻐했고 교회도 크게 도움이 되었던 사역이었다.)

에베소서 4 14 이하는 개인에 대한 성숙과 성장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라고 있지만, 교회의 성장과 성숙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교회 공동체도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목표이다.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그리스도라" 것은 그리스도를 향한 성숙을 의미한다. 그리고, 16절의 " 몸을 자라게 하며" 성장을 의미한다. 성장과 성숙은 마차의 바퀴와 같다 하겠다. 성숙이 없는 성장은 덩치키우는 이상이 없다. 반면에 성장이 없이는 성숙도 불가능하다. 성장에는 성숙이 동반되어야 하고, 성숙한 교회는 성장할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성장과 성숙을 향해서 동시에 달려가야 한다.

자신이 10여년 이상 교회를 섬기어 목회를 왔던 경험이 있기에 교회를 향한 마음이 각별한 것은 어쩔 없다고 하겠다. 한국 사람은 몸에 인이 배겨서 반드시 먹어야만 하는 한국 음식과 같이 교회를 향한 나의 마음은 거의 본능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선교를 나올 때부터 계획을 세가지 비젼(교육 사역, 빈민 사역, 교회 협력 사역) 중에 하나가 교회와 연관된 부분이었다. 니카라과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니카라과의 교회에 협력하는 사역은 광범위하고 복잡한 일이다. 니카라과는 민족 정서가 천주교적인 문화를 바탕을 가졌다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한국이 불교적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한국의 모든 사람이 절에 나가서 불공을 들리며 불교를 자신의 종교라고 부르냐면 그렇지 않다. 단지 불교가 민족 정서에 깊이 뿌리 박고 있다는 것이다. 중남미의 나라도 거의 그런 분위기라고 있겠다. 성당을 찾아 가지는 않지만 천주교가 이들 생활 문화 정서에 깊이 뿌리 박고 있다. 사실 이러한 민족 문화는 복음의 진보에 실질적으로 방해가 된다. 모두들 하나님을 알고 있고, 예수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은 전도의 대상에서 제외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교회가 성장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현재 니카라과의 통계를 살펴 보면 개신교의 인구를 15프로에서 많게는 20프로 이상까지 잡고 있다. 한국의 개신교 인구가 20프로 아래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적지 않는 비율이다. 그리고 정도의 비율이면 선교사들이 직접 세우는 교회 개척의 시기는 넘어섰다. 니카라과 현지인 교회 스스로가 전도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있는 만큼의 능력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교사의 일은 교회를 새로운 개척하기보다는 세워진 교회를 찾아서 교회들과 협력하여 교회를 성장시키고, 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렇게 협력에 초점을 두는 사역을 교회 협력 사역이라 칭했다. 선교사가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니라, 세워진 교회에 협력하여 도우미의 역할을 하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심지에는 교회들도 많지만, 지방과 도시의 변두리에는 벽도 없이 예배를 드리는 영세적인 교회들이 너무도 많다.

올해의 기도 제목 중에 하나가 교회 협력 사역을 시작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선교사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지역을 정했다. 마나구아에서 2시간 30 가량 떨어진 치난데가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지역의 교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은 나라의 도시 중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가장 더운 곳이고, 가장 사는 지역이다. 환경적으로 어려워서 그런지 선교사님들의 손길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뜸하다고 한다. 지역의 교회들과 협력해서 교회의 성숙과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은 교회의 성도들이 모이지만 건물이 제대로 없어서 예배에 지장이 있는 교회들을 찾을 계획이다. 예배당 건물을 짓는 일을 도우며 협렵을 시작한다. 그런 협력 가운데 교회들과의 관계가 이루어지면 교회에서 목회에 소명이 있고, 믿음과 열정과 비젼이 있는 젊은이들을 모아서 목회자 훈련 과정을 밟도록 도울 계획이다. 미래는 현재의 비젼에 달려 있다. 비젼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하다.

사역을 시작할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교회 협력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치난데가와 니카라과 땅에 넓이 확장되어 가도록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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