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숙자 선교관에 들어가면서

(새로 구입한 선교관에 모여서 예배를 시작했다. 이제는 말씀을 전하는 일이 사역의 우선 순위 첫째가 된다.)

이곳에 가을의 없음이 싫다고 없기에 섭섭하다. 싸늘한 차가움이 그립고, 하늘에서 색색의 페인트를 뿌린듯한 풍경이 그립니다. 조금 쌀쌀하게 느껴질 찾아 입던 잠바의 포근함도 생각난다. 하늘의 푸르름과 어울려 바람에 날리는 낙옆의 춤도 눈에 어른거린다. 조금 있으면 아침에 일어날 즘해서 잔디가 하얀 서리로 덮혀 있게 것이다. 그러면 눈이라도 왔나 하는 순간의 착각에서 깨어날 때의 정신차림도 기립다. 없을 때에 있음의 귀중함을 깨닫게 되고, 있을 때에는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모순이다.

오늘은 이곳에 무지개가 높이 떳다. 이렇게 무지개는 처음이다. 갈라리아 샤핑 센타의 오른쪽 닫는데서 시작했다 그리고는 왼쪽의 나무 끝을 지나서 지평선까지 뚜렷하게 그려져 있었다. 마나구아 호수를 다을 듯했다. 가을의 없음을 잠시라도 위로해 준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

지난 주말에 무숙자 사역관의 구입을 위한 서류를 마무리졌다. 지난 10 개월 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오던 사역관이다. 너무 마음에 드는 건물이다. 아니, 건물이랄 것까지는 없다. 40여명이 앉아서 예배를 드릴 있는 큼직한 방 하나가 있어서 좋다. 시멘트 블록과 철근, 그리고 양철판을 대어서 지은 건물이다. 땅의 크기는 문서상 280 평방 미터로 나와 있는데 컴퓨터를 두들겨 봤더니 3 스크웨어가 조금 넘는다. 이만한 크기의 땅이면 큼직한 방을 하나 넣을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역은 시장 지역이기에 나무가 많지 않은데, 땅에는 높이가 20 미터는 넘는 빨로라는 나무가 우뚝 있다. 볶는듯이 따가운 태양열을 막아 주어서 좋다.

이번 주일에는 예배 후에 사역관에 가서 감사함으로 기도하며 무숙자 사역의 도구들을 옮겼다. 이제는 센터도 하나 마련했으니 좋은 것으로 설비 하자면서 레스토랑에서 쓰는 든든하고 불길이 높은 주방 시설을 새로 갖다 놓았다. 프로판 가스통도 여태껏 옮겨다니느라고 사지 못했던 것을 갖다가 놓았다. 주방 기구도 생각보다 것이 많았다. 무숙자 사역을 위해서 수고하는 현지인 사역자들과 무숙자 아이들이 찾아 와서 센터도 청소하고 필요한 것도 구입해다 놓고 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 주기 위해서 한국에서 가져 왔다는 영화 스크린을 다른 선교사님으로부터 빌려서는 벽에 크게 달았다. 아이들은 어제 영화를 있느냐? 영화를 저렇게 크게 있느냐? 하면서 기대로 꽉찬 질문을 쉴새 없이 던졌다. 이제는 드디어 예배도 드릴 있게 되었다. 선교관을 다듬으면 많은 사역의 열매를 맺을 있는 하드웨어가 것이다.

이제 선교관이 생겼으니 있는 사역이 10배로는 늘일 있다. 밥먹이는 사역은 이제 우선 순위에서 조금 내려갔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나눌 있게 되었다. 기본적인 교육 (읽기, 쓰기, 산수) 계획이다. 위생 사역을 있다. 의료 사역도 있다. 정서 순화를 위한 영화 상영도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도 계획해 본다. 이것 외에도 있는 사역이 .

지난 월요일은 무숙자 선교관에 나간 날이다. 무숙자 아이들이 이곳에서 잠을 자면서 선교관을 지키겠다고 하였는데 아무도 없이 조용하다. 간밤에 이곳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하는 불안감과 설마 하는 의구심이 생각을 채우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하면서 조심스럽게 문을 들고 들어 갔을 , 숨어 있던 무숙자들이 목소리도 외치며 달려 나왔다. 소프레사인지 소프레소인지 하는 소리가 건물에 넘쳐 흘러 나갈 것만 같았다. 미국 식으로 하자면 서프라이스이다. 달려 들어 앉는 아이들의 머리를 만져 주면서 하나님께 축복을 구했다.

'이 아이들이 하나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회복 되게 하시고, 사탄의 올무에서 벋어 나는 날을 허락하옵소서.' 사탄은 마약으로, 절망으로, 분노함으로, 복수심으로 그들을 묶어 놓았다. 그들의 눈이 말한다. 그들의 어디엔가 간직하고 있는 날카로운 칼날이 말한다. 그들의 몸에 스며 있는 본드가 말한다. 나에게 달려 들어 껴안길 느껴지는 섬득함이 확인시킨다. 나는 어두움의 영을 대적하여 하나님의 사랑으로 싸우고 있다. 예수의 십자가를 사탄에게 대밀고 있다. 선교관을 얻었음을 인한 기쁨과 함께 밀려 오는 슬픔이 있었다. 예수님이 빨리 오셔서 고통에 찌들은 세상을 빨리 접으셔야 하는데 세상에는 고통이 감당할 없을 만큼 많아서 밀쳐내기 힘겹다.

오늘도 주님의 재림을 재촉하기 위해서 열심히 뛴다. 음부의 권세를 깨트리기 위해서 십자가의 사랑을 전한다. 세상의 아픔을 멈추게 있는 방법은 오직 가지다

댓글

익명님의 메시지…
목사님....마음에서 흐르는 이 눈물은 그 누구도 막을수 없는 성령님의 눈물이 나와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사랑은 이제 그곳 니카라구와에서도 이렇게 잔잔히 냉한 마음들을 따뜻하게 만들고 악한 마음들을 선하게 만들어 가고 계시는 군요.
온세상이 이렇게만 되어 진다면 가난해도 좋고 업신 여김을 받아도 좋으련만....
우리 목사님 같은 분만 더 계시는 세상이 되어진다면 서러움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의 그림자 앞에서 날마다 승리 할수 있을텐데.....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감사합니다.
가까이서 뵐수은 없지만 날마다 드리는 기도 안에서 만날수 있어서 감사 하답니다.
가까운 시일에 목사님 뵈로 가야 할텐데...
부디 건강하시고 승리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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