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


지난 주일 아침에는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목요일에 무숙자 사역을 위해서 나갔더니 3명이나 다리 부상 때문에 길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한명은 리스터라는 청년으로서 26살이다. 전에 시장가에서 싸움에 말려 드는 바람에 발목에 질을 당했었던 일이 있었다. 아물었다고 생각했던 상처가 덧이 났다. 칼이 녹슬었던 것이기 녻이 덧나게 이유라고 주위에서 자세히 설명해 준다. 발목부터 발가락까지 두배 이상으로 퉁퉁 부었다. 병원에 가서 치료 받아야 한다고 하며 차에서 내리는 나에게 졸라 댄다.

다른 아이는 12 가량의 사내 아이인데 벌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발목에 기부스를 하고 길거리에 앉아 있었다. 길목을 건너다가 (말이 건너는 것이지, 본드 흡입을 하는 경우라서 정신없이 차길에 튀어드는 경우가 흔히 있음) 자동차에 치인 경우였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병원에 데려다 주면서 20 정도 쥐어 주고 해결한다. 부모도 없고 보호자도 없는 경우이기에 그런 대우를 받고 산다.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조차 성경적이 아니지만 이들의 생명을 세상적인 가치기준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때가 마음이 아프다.

세번째의 경우는 20 정도의 여자로서 아주 가벼운 경우지만 건너면서 차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냥 병원에 다녀 왔다고 하면서 조금 절둑인다. 어떤 경우에는 받기 위해서 병원에 다녀 오는 경우도 있다.

하여간에 리스터라는 청년이 마음에 걸렸다. 금요일에 나가 봤을 때에는 병원에 다녀 왔기에 괞찬았는데, 토요일에 나가봤더니 다시 붓기 시작했다. 한번 수술한 것으로 가라 앉지 않은 경우다. 다시 병원에 가야 한다면서 졸라댄다. 내가 직접 데리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나눌 수는 없고 해서 마음에 갈등이 심했다. 그리고는 결국에 택시 값을 주면서 병원에 가라고 보냈다. 그렇게 보낸 후에 잠시의 숨도 돌릴 틈도 없는 사이에 병원 다녀온 여자가 병원에서 받아온 종이 쪽지를 내 코 앞에 드러댄다. 사달라는 부탁이다. 방금 택시 태워서 보냈는데 돌아서자 마자…’ 하는 생각에 뿌에도 마스라고 말해 버렸다. 이상 없어.’ 라고 짤라 말해 버린 것이다. 사랑도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하기에 그렇게 밖에 없었다.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고 11시경에 그들에게 들렸다. 궁금하기도 하지만 어제 병원에 직접 데려다 주지 못했고, ‘ 뿌에도 마스라고 말했던 여자는 지내고 있나 하는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 나갔다. 가는 길에 성령께서 마음 속에 깨닫게 주신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아가 기도할 그들을 위한 것이라면 뿌에도 마스라고 짤라 말하시는 경우가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얼마나 멋지신 하나님이신가.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사랑의 부족함도 없으시고, 능력의 부족함도 없으시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자녀를 위한 일이라면 뿌에도 마스라고 하실 이유도 없으시고 마음도 없으신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의 ,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사하다.... 라고 하며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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