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에 맞는 능력을 구하며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8:32)

올해 언제부터 학교의 질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도를 왔다. 벌써 학교를 맡아서 사역을 기간이 10 개월이 넘었기에 학교의 상황을 조금 이해를 하고, 학교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감지할 있었기에 나름대로 목표도 정해 보기도 했다. 물론 인간이 세운 목표와 계획이라는 모두 이루어진다는 보장도 없고, 상황에 따라서 변화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엎드릴 때,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가장 선한 것을 이루어 주신다는 사실을 늘 체험해 왔과 확신한다.

믿는 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가 있다. 스스로를 별 볼일 없다는 생각, 스스로가 가진 능력 없다는 생각에 매어서 별 볼일 없는 인생으로 마치는 것이다. 믿는 자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서 주신 사명에 맡는 능력을 구해야 한다. 능력에만 맞는 사명을 구하고 산다면 누가 세상을 향해서 도전장을 던질 수 있으랴. 즉 능력에 맞는 사명이 아니라, 사명에 맞는 능력을 구하며 세상에 이겨나가야 한다. 로마서 832절의 말씀은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너무나도 은혜가 넘치는 말씀이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하여간, 주님께 간구하며 학교를 위한 목표를 다음과 같이 세웠다. 무엇보다도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목표다. 학교의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교사 훈련과 신앙을 강화하여 더 헌신하고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을 개설해서 책을 대여해 주어야겠다. 책 읽기가 교육에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도서관을 개설하여 책을 대여해 주겠다니까, 학교의 교사 한분이 이런 걱정을 한다. 아이들이 책을 대여해 주면 아마도 화장실의 휴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건 그렇고, 그와 함께 컴퓨터 교실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컴퓨터도 가르쳐 주고, 동네 사람들에게도 컴퓨터 교실을 열어서 지역 봉사도 할 계획이다. 세째로, 영어 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화 되고 있지만, 특별히 미국과 같은 대륙에 놓여 있는 니카라과에서는 가장 중요한 외국어다. 좋은 예로, 같은 학력을 소유하고 있어도,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월급을 적어도 1/3은 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영어를 강조하는 사회이다. 그리고 신앙 교육이 중요하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자들로, 그리고 비젼을 가진 자들로 키울 것이다.

이렇게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학교 건물을 보수하고 증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컴퓨터 교실도 지어야겠고, 교실 수도 늘려야 한다. 그리고 조그마나마 도서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담을 쌓아야 동네 도둑도 막을 수 있다. 한 달 전에는 도둑이 들어서 화장실 변기를 뜯어 간 텅빈 화장실 안을 보면서 너무 황당해서 웃어버린 적이 있었다.

이렇게 비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이루도록 믿음 주시고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숲 키친에는 조그만 변화가 있었다. 못 먹고 돌아가는 사람들 없도록 지난 주부터 약 4파운드(20명 분)을 늘려서 음식 준비를 한다. 먹고 가는 사람들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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