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 시장에서 사는 사람들 2


이 곳에서 사는 무숙자들의 사진과 신상 명세서를 올려 보려고 합니다.

이름: 아라셀리 이달고 리소 (Aracelly Hidolgo Rizo)

나이: 32세

성별: 여

출신: 에스텔리 (마나구아에서 북쪽으로 3시간 가량의 거리에 있음)

무숙자 경력: 10년 살았음 (처음에는 직장으로 에스텔리에서 내려 왔다가 직장을 잃고 무숙자가 되었다고 함)


가족: 어머니는 에스텔리에 살고 계시고, 7살짜리 딸과 3살짜리 아들이 있음 (두 아이 모두 아버지가 다르다고 함), 결혼 한 적은 없음. 현재 딸아이는 할머니에게 맡겨 놓았고, 아들 아이는 함께 살고 있다고 함.

기도 제목: 사귀는 남자친구가 병에서 낫기를 구함

기 타: 이 여인은 현재 남자 친구(22살)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남자 친구가 싸움질하다가 오른 쪽 팔에 큰 상처를 입어서 수혈을 받기 위해 보건소에서 피검사를 하였는데 HIV 파시티브로 판명이 왔다고 한다. 이 여인이 스스로는 시인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에서 매춘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으로 주위에서 알고 있다. 이 지역의 매춘는 경제적으로 낮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으로서 약 3불 정도의 봉사료(?)를 지불한다고 한다. 지난 일년 동안 남자 친구와 사귀어 왔는데 이 여인도 HIV 균이 없을 수가 없다. 그래도 계속 매춘을 하고 있다면 도대체 어떤 상황으로 번지게 될지 참으로 걱정이다. 정부 차원으로 이런 여인을 단속해야 하지만, 정부의 규제가 전혀 닺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앞으로 이곳에서 해야 할 사역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HIV와 같은 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려 주는 교육 사업도 포함된다. 현재 이 여인은 아들를 데리고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지만 돈이 생길 때는 오스페도헤 라는 연인숙과 같은 곳에서 50 코르도바를 주고 지낸다고 한다. 4 개월 전부터 본드 흡입을 시작했는데 한번 시험 삼아 해 보구 있다고 말한다. 시험 삼아 한 본드로는 4개월이 너무 길다. 본드 흡입의 폐해와 같은 것에 대해서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

(선교사로서 저에게는 두 가지의 부담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로 물질로 후원하시는 여러분들에 대한 부담입니다. 조금이라도 선교지에 대해서 알림으로서 선교의 현장에 함께 동참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부담은 선교지의 현지인들에 대한 부담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예수의 이름으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라도 연결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 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Tranquilo - 트랑킬로

안식년을 마치며

니카라과의 교육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