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성탄과 새해 인사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정든 곳을 떠나 낮선 니까라과로 선교를 위하여 들어 온지도 벌써 5 개월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 가운데서 지냈음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낮선 곳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많이 걱정하였던 아이들의 적응도 순조러웠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새로운 기후이고 지역이기에 가족 모두 앓기는 했지만 어려운 병이 아니고 그 정도로 끝내도록 지켜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적절하게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손길도 은혜입니다. 이 하나 하나가 모두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라는 말씀이 날마다 확인 되어지는 선교 현장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마치 준비 해 놓으신 것처럼 집사람 사역지로 정해 놓은 곳을 닫으신 후 다른 곳을 열어 주신 것도 지금 살펴 보니 하나님의 크신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하는 사역 또한 귀하고, 무엇보다도 현지인들과 사귈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에 현지의 문화와 가치관을 잘 이해 할 수 있게 되는 유익을 얻습니다. 그리고, 선교지로 떠나면서 기도했던 교육, 구제,지도자 양육에 합한 가장 적절한 사역으로 저를 이끌어 주심도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현재 장로교 국민학교의 책임자로 사역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는 일 주일에 한 번이지만 메르까도 오리엔딸의 숲키친 사역은 그 곳의 무숙자들에게 큰 위로이고 사랑의 베품이 됨을 사역을 행 할 때마다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기는 매일 한끼라도 나누어 줄 수 있는 일일 숲키친으로 발전 시키기를 원합니다.

하 루 하루를 지내면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가난한 곳은 늘 그렇지만 이곳도 도둑이 많은 곳이고, 미국 대사관에서 오는 테러 경고를 받으면서 순간 순간 가족의 안전을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 맡겨야 했고, 또한 월급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재정 또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임을 깊이 깨달으며 주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려도 혹시 풍토병이 아닌가 하는 염려로 기도 할 때, 우리의 건강도 하나님의 것임을 확인하며 주님을 의지합니다. 어려울 때에도 주님의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우리의 근심과 걱정을 기쁨과 감사로 변하게 하시는 은혜를 입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한 성도 한 성도의 기도가 귀하고 귀함을 깨달으며 그들의 중보로 인하여 영적인 힘을 얻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 난 시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쏟은 사랑으로 인하여 이곳에서 구원받을 백성들이 하나님의 보좌를 향하여 함께 손 높이 들어 찬양하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갚을 수 없는 자의 안타까운 심정을 대신하여 간절함으로 하나님의 축복과 갚으심이 있기를 믿음으로 간구합니다. 다가 오는 해에도 같은 후원과 기도로 이 귀하고 복된 선교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도 바울의 말씀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를 인하여 많은 사람도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의 도움이 이곳의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조건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아침 이슬과 같이 스며드는 복되고 아름다운 성탄과 새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니까라과의 마나구아에서

전구, 미경, 유라, 소라, 하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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