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을 마치며

이미지
후원자 및 후원 교회 여러분들께, 주님의 사랑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안식년을 시작한지 벌써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2개월 후면 주님이 허락하시는 길로 다시 향하여 나갈 것입니다.  그 동안 많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중요한 결정은 무엇이든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찾아 분별한다는 것과 그 인도하심을 확인한 후 따른다는 결단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인지를 체험했습니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죄인된 인간이기에 때로는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기 중심적인 합리화를 할 수 있는 위험을 늘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행로를 생각하면서 무엇보다도 니카라과로 돌아 가고 싶은 바램이 컷습니다.  여태껏 그곳에서 이루어 온 사역이 있기 때문이고, 함께 섬겨 왔던 사역자들과 교회들이 있고, 어려웠던 수감 기간 128일 동안 한결 같이 모여 기도 모임을 가졌던 사랑하는 선교사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을 쉽게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니카라과로 다시 들어 갈 수 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 적당하게 합리화하려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미 대사관과 여러 변호사들의 조언은 아직도 위험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말과 같이 아직까지 조금이라도 위험이 존재한다면 다시 니카라과로 들어가는 것은 믿음의 행위가 아니라 집착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과 기도 후에 니카라과에 들어가서 거주하는 선교는 우선은 포기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역 중에 특별히 마음을 두고 있는 목회자 훈련 사역은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서 돌보기로 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것은 목회자 훈련 사역에 비젼을 가지고 니카라과에 들어 오신 권일연 목사님 (뉴저지 하나님 사랑의 교회 원로 목사...

영성 학교를 마치고서

이미지
[For English Translation, See the second botton] 친애하는 후원자님들께 , 주님의 사랑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 지난번에 연락을 드린이후 벌써  4 개월의 기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 3 월  5 일 그 목요일 아침  8 시에  니까라구아 현지인  사역자인 로베르토가 저의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 " 목사님 ,  어제 밤 꿈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   목사님과 목사님가정이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될것이라고 합니다 .   그러나 그 시련의 기간을 마친후에 목사님과 가정은 더 큰 축복을 누리게 될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그리고 그날 오후 4 시  30 분경에 상상도 못했던 일로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연단의  시작이었습니다 .   그리고  128 일동안 꼼짝 못하게 묶어 놓으시고 신앙생활을 아래와 같이 다시 배우게 하셨습니다 .   * 실수 없으시고 신실하신 사랑의 하나님 * 그분의 절대적인 주권    * 구원의 놀라운 은혜 *  회개의 중요성 *  경건함이 없는 믿음의 거짓됨 *  하나님 나라 *  믿음의 실체   석방이 되어서 돌이켜보니 무슨 영성훈련학교를 다녀온듯 합니다 .   하여간 주님의 계획하심과 은혜와 능력 가운데서 혹독했지만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복된 훈련의 기간을 마치고 은혜가운데 석방되었습니다 .   아마도 영성학교 졸업점수는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   아직도 믿음없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 그동안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금식하신 성도님들 ...

신학 훈련원의 2015년 새 학기를 시작하며

이미지
2015년 신학교 신입생들의 등록 신청 예배로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신학생들 오늘만 같으면 선교도 할 만 하다고 하겠다. 지난 한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목회자 신학 훈련원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아침 일찍 찾아 오는 새로운 신입생들을 맞아 인사를 드리면서 마음에 감격과 감사가 넘쳤다.  올해에는 먼 곳에서 찾아 온 신입생들이 많이 눈에 띠었다.  마따갈파, 레온, 치난데가, 후이갈파까지 ...  그 지역에서 마나구아까지 아침 8시 전에 도착하려면 새벽 5시 경에 떠났거나, 경우에는 어제 저녁에 오셔서 하루를 지내시고 아침에 오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이분들의 그런 열심과 간절함이 나에게 감동으로 몰려 왔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로 내 마음이 채워졌다.  목회자 신학 훈련원 사역을 맡아 함께 수고하시는 올테가 목사님에 따르면 우리 목회자 신학 훈련원이 목회자들 사이에 많이 알려졌고 좋은 평을 받고 있기 때문라고 하신다.   니까라과의 특허인 뜨거운 찬양과 열정적인 기도로 시작되었다.  그 후에 신학교를 대표해서 올테가 목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Hope Nicaragua를 대표해서 내가 간단하게 인사 말씀과 격려의 말씀을 나누는 순서가 있었고, 가르치는 교수진을 대표로 해서 에르노르 교수가 학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기로 되어 있다.  이렇게 세 단체가 함께 협력을 하여서 섬기니 한 단체가 주도해서 하는 것보다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보겠다.  물론 세 단체가 함께 섬기고 있기에 쉽지 않은 조율 부분도 있지만, 이만하면 더 바랄 것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함께 섬김을 통해서 이런 지혜를 얻는다.  여러 단체가 함께 섬기더라도 명확한 방향이 확실히 설정되어 있고, 같은 이해를 갖고 섬기면 작은 부분은 언제나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테가 목사님의 말씀 이후에 나에게 주...

2014년을 보내며 찾아 본 감사 제목

이미지
5년만에 결실을 맺는 신학교 사역으로 첫 16명을 졸업시키는 감사함 리오 산 후안 지역의 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함 몇일   남지 않은   달력의 날자을 바라보면서 아쉬움이 많은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   매년  그렇 듯이 열심히 섬긴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아쉬움이 남이 있는 것인가 ?   나이가 들면서 나 자신에게 더 큰 기대를 갖기에 그런 것인가 ?   천국 경험을 하고 오신 지인이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난다 .  ‘ 인생은 오래 살면 살 수로 많아지는 것은 죄뿐이 없습니다 . 빨리 예수님 오셔서 , 천국 가는 것에 최고입니다 .’  2000 년을 맞이 하면서 새 천년을 이야기 했던 때가 엇 그제 같은데 , 벌써 2015 년을 맞이 한다니 ...  2005 년에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을 힘입어 선교를 온지 10 년이라는 기간을 지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했다 .   하여간 아쉽다 . 아쉬움이라는 것은 마치 누구인가 뒤에서 나를 쳐다 보고 있다는 느낌과 비슷하다 .   뒤를 돌아 보고 돌아 보아도 쳐다 보고 있는 눈길과 마주칠 수 없는 것과 같이 , 다시 생각해 보고 생각해 보아도 무엇 때문에 아쉬움이 알 수 없다 . 매년 이 때면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함께 해 주셨던 주님의 사랑에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이 마음을 풍성하게 채운다 .   “ 무엇 때문이 이렇게도 나를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아껴 주시는지 ... ” . 현재의 감사는 미래의 감사 제목을 낳는 씨앗이다 .   지금 감사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