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사역으로 기쁨을 퍼 올린다.
3 월은 무척이나 바쁘게 지냈다 . 소망 니카라과 선교회 이사들과의 정기 회의가 있었다 . 비영리 단체로 등록되어 있기에 법적으로 일년에 한번씩 모여야 하는 이사회다 . 벌써 4 번째의 모임을 맞이했다 . 이사회는 목회 시절의 당회와 같은 기능을 한다 . 지난 해의 선교 사역의 나눔과 재정 보고 , 그리고 올해 2009 년도의 재정 예산 통과 및 사역 계획등을 나누는 회의다 . 6 명의 이사회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들 기쁨으로 이 사역에 동참한다 . 내년에는 니카라과에서 이사회를 갖자는 약속을 남기고 감사함으로 모임을 마쳤다 . 올해의 예산을 인준 받으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역을 결정했다 . ‘ 우물을 파는 사역 ’ 에 관한 일이다 . 올해 초에 현지 목사님의 소개로 다녀왔던 ‘ 엘 파라이소 ’ 라는 지역에 우물을 파주는 사역이 다 . 니카라과에 많은 곳을 다녔지만 엘 파라이소와 같은 지역은 나의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열악하다 . 수도 마나구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빈민들이 2 년 전에 모이면서 시작된 지역이다 . 상수도 , 하수도는 물론이고 전기조차도 들어 오지 않다 . 그곳에서 목회하시는 우리엘 목사님은 500 cc 짜리 물병 두개로 샤워를 하신다 . 집이라고는 나무 기둥을 세운 후 검은 비닐로 덮은 것이 고작이다 . 조금 나은 집은 함석 철판으로 덮었다 . 검은 비닐도 없어서 카보드 박스를 덮어 ...